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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홍콩한인회 한마음장터 “韓사랑 페스티벌”>개최 위클리홍콩 2024-10-29 08:38:45

 

2024년 홍콩한인회 한마음장터 “韓사랑 페스티벌”이 지난 10월 29일 토요일 11시부터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태풍 3호가 발효된 상황이라 날씨를 걱정했지만 오히려 해가 쨍쨍하지 않고 그리 덥지 않은 날씨 덕에 진행 부스들과 방문객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밴드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와 장터 안내가 진행되었다.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홍콩한인회는 75주년을 맞이하였고 18,000여명의 한국인들이 홍콩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라고 강조하며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과 K-pop, K-drama, K-food, 태권도에 이어 K-literature까지 대한민국의 문화가 명실공히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섬을 자랑했다. 서로를 향해 미소와 응원을 보낼 것을 당부하며  사랑과 화합으로 한마음이 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주홍콩대한민국 유형철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 행사가 이제는 한인뿐만 아니라 홍콩에 거주하는 누구나가 참여하여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즐기면서 현지 사회와의 화합과 유대감을 증진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총영사관에서도 매년 한마음 장터 행사가 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5일 문화원 한국광장을 시작으로 제 14회 한국 시월 문화제 2024 Festive Korea의 본격적인 개최를 강조하며 한국문화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홍콩입법의원 Adrian Ho는 축사에서 “이번 韓사랑 페스티벌은 단순함을 넘어 홍콩 한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문화, 우정, 협력의 다양한 융합을 이뤘으며 홍콩의 문화적 모자이크에 많은 것을 더하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한인 커뮤니티”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축제의 정신을 잘 나타내는 ‘사랑’은 문화에 대한 사랑, 유산에 대한 사랑,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홍콩과 한국 간의 지속적인 유대 관계에 대한 사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증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홍콩의 Mother’s Choice와 같은 홍콩의 로컬 부스도 행사에 참여하여 한국만이 아닌 홍콩지역사회와 융합된 하나의 문화의 장을 새롭게 펼쳤다. 또한, 새로이 선보인 한국명물호두과자 브랜드인 “아띠몽”과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전통 우리나라 발효막걸리 브랜드 “발효천국”, 이마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현장에서 엄마의 정성을 담은 코윈홍콩지부(담당관 정도경)의 김치전과 부추전은 옛날 장터를 추억하게 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홍콩한인여성회(회장 류치하)의 분홍색동 앞치마는 홍콩로컬인들에게도 아름드리 곱게 비춰지는 안방마님들의 우아함을 보여주었다. 


 

유난히 많은 인원수로 파이팅하는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홍콩한인성당의 매운떡볶이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며 넉넉하고 풍성함이었다. 행사 때마다 빨강 앞치마로 서로를 응원하는 GCF(회장 한승아) 임원들의 불고기와 잡채도 방문객들 가방으로 쏙쏙 들어간다. 아이스커피를 들고 운동장을 돌며 판매하는 임원의 미소에 얼음이 녹을 사이가 없이 금방 쟁반이 비워진다. 홍콩한국국제학교 학부모들의 현장에서 쪄내는 김치만두와 찐만두도 갈수록 오르는 우리 아이들의 성적만큼이나 뜨겁고 맛있다. 한국의 유명가전 휴롬과 쿠쿠도 처음 교민사회에 인사를 했다. 모두가 힘을 합친 오늘의 K-FOOD문화는 홍콩로컬사회 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에 충분하다.


 

폴리유 대학(Poly U, CPCE)에서 한국어 전임 강사로 재직 중인 이현주 박사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여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 박사는 홍콩에서 한국어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방안을 모색하며, 2025년부터 한국어가 제2 외국어로서 홍콩 대학 입학시험에 채택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콩한인상공회와 홍콩한인여성회 임원들 그리고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한복패션쇼도 이날의 흥을 돋우는 멋진 시간이었으며 수백여 명의 방문객들의 눈길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진행되는 럭키드로우에 여기저기서 터지는 아쉬움의 탄성과 기쁨의 환호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댄스와 홍콩한국국제학교의 태권도 시범단(NRG 이상주 사범 지도) 공연, 그리고 검도(사범 김영수)공연 등이 이어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NRG노래관장의 입담과 함께 홍콩한인회 탁연균회장,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그리고 토요학교 지관수 교수가 펼치는 퀴즈코너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초록인조잔디위에 펼쳐진 빨간 종이딱지시합에는 홍콩한국국제학교 신원식교장 선생님도 그리고 같이 하는 단체장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 지지 않는다. 


 

이번 “2024 홍콩한인회 한마음장터 韓사랑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홍콩총영사관 유형철 총영사, 홍콩입법회 의원 Mr Adrian Ho, 최재원 재홍콩 대한민국 문화원장, InvestHK의 Mr Lam, Head of tourism and hospitality Ms Sindy Wong, 각 홍콩 한인 단체장들, 싱가포르 상공회 부회장 Mr Basil Hwang, 말레이시아 상공회 General Manager Ms Fenn Ho, 홍콩한국국제학교 신원식 교장, HKGNA의 Michelle Kim 감독, 홍콩 무광고등학교 Mr Cheung 교장, 이순정, 최영우 고문님을 비롯한 한인회 고문들, 박병원 회장, 홍콩한인교회협의회 조윤태 목사님을 비롯한 교회 목사님들 그리고 홍콩한인성당 김종호 신부님과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글. 사진 위클리홍콩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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