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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교수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위클리홍콩 2024-09-26 01:15:08

 

홍콩 내 대학에서 재직 중인 150여 명의 대학 교수의 모임 홍콩한인교수협의회(회장 반기원)가 지난 9월21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홍콩시립대(CityU)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그동안 한인 단체들의 활동과 대내외 모임들에서 많은 이들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숙원사업이기도 해 홍콩 한인 사회에 주는 선물 같은 소식이다.


 

임우영 과기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반기원 시립대 교수의 창립 선언 및 홍콩 한인 교수협의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귀빈들의 축사가 있었으며 2부는 테뉴어 프로모션, 그랜트 어플리케이션, 홍콩 정착 전반에 관한 정보 공유 세션 순으로 마련하여 특히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교수님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 제3부는 5시부터 시티유 내 패컬티 라운지 저녁 식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홍콩시립대 의생명과학과 반기원 교수는 QS의 2024년 랭킹을 보면 홍콩은 총 5개 대학이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가 있어 전 세계에 단일 도시로는 거의 무의미한 유일무이한 숫자라고 운을 띄웠다. 

 

반교수는 “이번 홍콩한인교수협의회는 홍콩의 여러 대학에서 근무 중인 교수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상호 간에 경험을 쌓고, 새로 정착하는 교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과 또한 교수들 역시 한인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한인 커뮤니티에 교육적 차원의 사회 환원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작년 10월 28일에 교수모임과 총영사관, 한인회가 공동 개최한 진로상담회를 들어 200여명의 홍콩거주 한인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웠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의학 공학, 상경,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각기 다른 전공의 교수님들이 한인 교인의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들을 위해 발표를 하고 QnA를 나누었고 올해는 좀 더 진화된 형태로 11월 2일에 새로운 진학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포부를 알렸다. 

 

다음으로 임우영교수가 홍콩한인교수협의회의 임원단을 소개했다. 회장에 반기원 홍콩시립대 교수, 부회장 임우영 홍콩과기대 교수, 총무 이동원 과기대 교수와 승진/테뉴어부문 김경태 중문대 교수, 장동규 시립대 교수, 회계 및 대외협력 부문에 정승후 폴리유교수,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에 박재현 폴리유 교수, 테뉴어 부분에 조규붕 과기대 교수, 양성칠 시립대 교수, 이직 및 정착부문에 홍콩대 이정재 교수가 임원단으로 소개되었다.


 

주홍콩대한민국 유형철 총영사는 축사에서 “교수협의회는 공공외교 측면에서 굉장히 유용한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제고시킬 수 있으며 학문 분야에 있어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도 교수님들은 한인 사회에 다양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지위를 갖고 있어 굉장한 가치가 있다. 그동안 같이 활동할 협의회가 없어 아쉬웠지만 다행히 당시 유병훈 전 한인회장이 한인회와 교수협의회 발족 준비위원회를 갖고 있었다. 그 이후 참 많은 과정이 있었고 여기에는 김성조 재경관의 노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성건 전 한인회장 그리고 탁연균 현 한인회장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오늘 홍콩한인교수협의회가 발족하게 되어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축하했다.

 

“앞으로 교수협의회가 교수님들이 갖고 계신 다양한 문제와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서로 화합하고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교수들도 협의회가 앞으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며 홍콩 한인회, 상공회, 민주평통, 여성회 그리고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코윈 등 여러 가지 단체들과 협력해서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데 기여 해 달라”고 부탁했다. 총영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은 “우리 말에 아름답다는 말이 ‘앎’이며 많이 알고 즉 공부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 아는 것이 그냥 ‘앎’ 즉 지식에 머물러 있으면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 그 앎이 행동과 일치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삶이라고 한다. 오늘 홍콩 교수협의회 출범은 홍콩 커뮤니티의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홍콩 인구 750만 명 중에서 홍콩 한인 1만 8천 명 그리고 그 가운데 홍콩 한인 교수 150명이 있다. 홍콩 사회에서 0.002% 한인 커뮤니티에서 0.8%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선한 나비 효과를 만들어 내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하며 홍콩한인교수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홍콩과기대학 김신철 교수는 “최근에 대학 총장님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과 홍콩에 있는 대학들과의 공동 저자 논문 개수를 세어 본 적이 있다. 전보다 줄어들지 않았을까 걱정했었는데 지난 5년동안 대부분 2배 이상 논문이 늘었다. 이는 홍콩에 있는 한인 연구원들이 한국에 있는 연구조직들과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홍콩과기대학의 경우, 중국계를 제외하면 학생들 중에서 24%가 한국계이다. 이는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와 있고 그들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도움 받기를 원할 것이다. 교수들이 하고 있는 활동이 한인 커뮤니티에 좀 더 정착되고 비저빌리티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한인커뮤니티에 더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중국 한인과학기술자협회 김종명 회장은 “양 협회의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학문적 활동을 추진하며 외국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회원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고 더불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양 협회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중요한 과제기에 앞으로 양 협회가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지역 및 국가 간 학술 교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이러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김성조 전 재경관은 “홍콩 한인 교수협의회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작년에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직업 탐색 행사 그리고 창업 행사 그리고 홍콩 가사도우미 제도 세미나 등을 개최하면서 한인 교수님들의 전략을 누구보다 잘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 환송회 때 교수님들이 한인 사회를 위해서, 한인 학생들을 위해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시던 모습을 보았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니 한인 교수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홍콩 한인 교수협의회 파이팅을 외쳤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이번 홍콩한인교수협의회 창립총회 개최식에는 주홍콩대한민국 유형철 총영사,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민주평통 송세용 홍콩지회장, 코윈홍콩지부 정도경 담당관, 홍콩한인요식협회 이종석 회장 등 한인단체장 및 임원들과 홍콩 내 한인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글.사진 위클리홍콩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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