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수업들도 대면으로 바뀌고 학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오늘은 2학기 때 내가 기획하고 참여했던 4개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먼저, 이번 학년 1학기 때부터 다시 개최된 학교 기숙사 내에서 진행된 홀 부스 이벤트이다. 1학기 때는 Mid-Autumn Festival, 그리고 2학기 때는 Spring Festival을 주제로 기숙사 총관리담당 오피스가 각 홀 이벤트 RT(Residence Tutor)들과 함께 게임부스 혹은 음식부스를 준비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구경하고 놀 수 있는 이벤트이다. 6홀의 Event RT인 나는 이번 Spring Festival 때 간단하게 탁구공을 이용해서 미니 농구와 비어퐁이라는 게임을 준비했다. 점수에 따라 학생들은 간단한 간식 같은 것을 받아 갈 수 있도록 점수판도 만들어서, 시작부터 우리 홀 부스에 대기줄이 생겼다. 이벤트를 마치고, 기숙사 총관리담당자한테 들었을 때 이번 이벤트에 약 700명 정도 왔다고 들었다. 준비하는 시간이 촉박했지만,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 뿌듯했다.
두 번째 이벤트는 기숙사 Hall Annual Dinner이다. 어떤 홀들은 1학기 후반에 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 홀은 2학기 중후반쯤에 한다. 이 이벤트는 ‘한 학년 동안 모두 수고 많았고 앞으로 남은 학기도 화이팅하자’라는 의미로 6홀에 살고 있는 학생들과 6홀 담당 교수님과 함께 저녁을 먹는 행사이다. 다른 이벤트들과는 다르게 Hall Annual Dinner에는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어, 남자들은 정장,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이벤트 진행은 다른 이벤트와 비슷하게 다 같이 저녁 식사 하면서 준비한 게임과 랜덤뽑기를 통해 게임 우승자와 당첨자는 상품을 받아 간다.
세 번째 이벤트는 홍콩성시대 한인학생회 카스쿠가 주최한 Korean Culture Festival이다. 요새 홍콩성시대에 있는 인도네시아 학생회, 태국 학생회 등 다른 나라 학생회들이 돌아가면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이번에는 한인학생회 차례였다. 오징어게임 테마를 통해 딱지치기, 서예, 그리고 한복을 입어 볼 수 있는 한복체험도 준비하여 정말 많은 학생이 왔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이벤트는 TEDxCityU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TED TALK (테드 톡)을 모티브로TEDx(테드 엑스)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이벤트이다. TEDxCityU는2학기 후반쯤에 진행되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1학기 때 팀이 만들어진다. 나는 2024 TEDx팀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포지션을 담당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team reveal 포스터, 2024 테마 포스터, 2024 speaker reveal 포스터, 이벤트 부스 프로모션과 이벤트 책자를 만들었다.
TEDx 이벤트는 홍콩성시대 학생, 교수님, 스태프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한테도 오픈되어 있는 이벤트이다. 우리팀은 2023년 8월부터 준비해 온 이벤트를 4월 13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개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마지막 학년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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