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민 붐·출생률 감소에 처음으로 문닫는 학교 나와
63년 역사 사립초등학교 폐교 수순
위클리홍콩 2023-03-23 12:36:56
홍콩에서 이민 붐과 출생률 감속 속에서 처음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홍콩 카오룽통 지역의 택응아 사립초등학교는 지난 21일 학부모와 동문들에게 서한을 보내 2023-2024학년도 신입생을 받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폐교 절차를 밟아 2028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 학교는 "2018년부터 홍콩의 출생률 감소로 학생 수가 줄었고 최근 몇년간은 이민 붐 속에서 이 문제가 더욱 심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어 결국 60년 넘는 세월을 뒤로 하고 주민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