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제법 다르다. 서서히 찾아오는 가을, 그리고 머지 않아 다가올 겨울까지 이번 F/W 시즌에는 어떤 트렌드가 선보일까? 세계 3대 패션쇼 밀라노, 런던, 파리 2023년 F/W 패션쇼에서 앞서 가는 패션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자.
1. Houndstooth
'1885년 역사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 '하운즈투스(Houndstooth)'는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에서 유행하여 1984년에 전 세계 패션무대에 등장하였다. 후에 알렉산더맥퀸과 크리스챤 디올에서 다양한 패턴으로 하운즈투스 코드를 표현하게 된다.
하운즈투스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하며 두께감이 있는 코트에 자주 이용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2022년 S/S에 이어 레트로(Retro)한 느낌을 잘 표현하는 하운즈투스 코트가 주목받고 있다.
2. Cropped Knit Sweater
'2022년 S/S 트렌드인 크롭티는 2022년 F/W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모(wood)나 니트(knit) 소재를 이용한 터틀넥(Turtle-Neck)과 뒤틀린 네크(Twisted-Neck) 라인이 올 F/W 시즌의 디자인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가을이나 겨울의 자연 색상을 강조하며 자연스러운 컬러를 매치해 훈훈함을 표현한다.
3. Grey Tone Knit Sweater
보이프렌드 룩(Boyfriend look)과 걸크러쉬(Girl crush)의 등장으로 오버사이즈(Oversized)와 유니섹스(Unisex)는 최근 몇 년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하의와 쉽게 매치할 수 있는 그레이 컬러 니트 탑도 올 시즌 핫 아이템이다. 단단한 느낌을 주는 그레이 컬러는 독특한 주얼리와 핸드백을 매치하면 편한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개성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4. Pattern Knit Cardigan
앞에서 소개한 니트뿐만 아니라 올 가을은 니트가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컬러와 커팅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패턴 니트 카디건은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도 보온성과 개성을 과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니트 카디건의 모노그램 패턴(monogram pattern)은 고급스러움과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절제된 코디로 데일리룩으로 또는 출근룩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5. Cut Out Knit Sweater
여름 핫 아이템인 크롭 탑을 기초로 컷오프(cutoff)나 타이업(tie-up) 등 보다 디테일하게 설계된 컷아웃 니트가 대세이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복뿐만 아니라 남성복에도 컷아웃 디자인으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데, 데일리룩이나 점잖은 오피스룩에도 잘 어울리며 남성들의 강직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6. Oversized Padding
겨울에는 패딩을 빼놓을 수 없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슬림 패딩 대신 올 시즌에는 오버사이즈 패딩이 강세가 될 전망이다. 특별하고 개성 있는 다양한 스티치 라인이 오버사이즈 패딩을 트렌디한 느낌으로 살려준다. 오버사이즈 컷팅과 다양한 소재를 믹스앤매치해서 패션감은 물론 보온의 기능성까지 표현할 수 있다.
7. Short Cut Pants/Mini Skirts
정장 재킷, 정장 바지, 정장 구두는 정장 이미지에 걸맞은 아이템이다. 올 가을 세계적으로 저명한 브랜드들이 반바지와 오버사이즈 정장 재킷을 매치해서 패션쇼 런웨이에 등장했다. 정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모던한 유니섹스와 전통 패션의 포멀함을 균형 있게 표현해 성별을 불문하고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
8. Special Bag
미니백, 컬러백 열풍 이후 명품 브랜드들은 특별한 디자인의 핸드백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소장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핸드백으로 올 시즌 디올(Dior)은 레트로 가죽 스트랩을 출시했고, 샤넬(Chanel)은 다이어리 형태의 핸드백을 출시했다. 또한 비즈니스 핸드백으로 깔끔하고 클래식한 대용량의 서류가방이 선보이는데 트렌디한 정장 차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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