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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민중가요 된 K팝…'다시 만난 세계' 청취자, 계엄 후 23%↑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12-20 01:44:56
  • 수정 2024-12-20 01: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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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 그려 왔던 헤매임의 끝 /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 슬픔 이젠 안녕∼'(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걸그룹 소녀시대가 2007년 발표한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17년이 흐른 2024년 겨울 서울 도심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소녀시대 혹은 SM타운 콘서트가 아니라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촛불 집회 현장에서다.

 

12일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을 기점으로 일주일(12월 3∼9일)간 '다시 만난 세계' 청취자 수는 직전 일주일(11월 26∼12월 2일)보다 23% 증가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곡이 쏟아져 나오는 환경에서 캐럴 등 시즌송도 아닌 17년 전 아이돌 그룹 노래로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뿐 아니라 집회 현장에서는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 등의 히트곡도 종종 흘러나온다. '위플래시'나 '아파트'의 경우 가사가 주는 메시지 차원에서는 집회 자체와 별다른 접점이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탄핵 플레이리스트'라며 이들 노래 외에도 (여자)아이들의 '클락션', 샤이니의 '링딩동',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방탄소년단(BTS)의 '불타오르네'가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12·3緊急戒嚴"帶動老歌翻紅 再次重逢的世界成韓國集會"神曲

 

“我愛你,就是這種感覺,終於無需在思念中迷茫徘徊,這世上反反覆復的悲傷,如今不再重演”,這首由少女時代2007年發布的出道單曲《再次重逢的世界》在17年後的2024年,再次唱響在首爾的大街小巷,但並不是在少女時代的演唱會上,而是在“12·3緊急戒嚴”事態引發的燭光集會現場。

 

12日,據韓國音源平台Melon的消息,以總統尹錫悅宣布緊急戒嚴的本月3日為起點的一周內(12月3日至9日),《再次重逢的世界》收聽人數較前一周增加23%,在各種新歌層出不窮的局面下,一首17年前的老歌“翻紅”實屬罕見。

 

音樂界某相關人士稱,少女時代也曾於2022年發布過《Forever》的新歌,但出道曲收聽人數突然增加超20%,與“12·3緊急戒嚴”事態不無關係。

 

《再次重逢的世界》成為示威集會“神曲”還要追溯到2016年的梨花女子大學學生反對學校成立有“買學位”嫌疑的短期課程,要求校長下台發起的集會。當時梨花女大學生們在與警察對峙時合唱《再次重逢的世界》,成為互聯網上的熱議話題,這一場面在8年後的2024年燭光集會中重演。

 

流行音樂評論家金道憲(音)稱:“《再次重逢的世界》描寫少女們克服不安和恐懼,向著未知的世界發起挑戰。旋律有力朗朗上口,歌曲的高潮部分讓人覺得略帶悲壯色彩,很容易引發共鳴。”

 

除了這首歌外,aespa的《Whiplash》、DAY6的《讓我成為那一頁》和《Welcome to the Show》、BLACKPINK成員朴彩英的《APT.》等也稱為集會熱門歌曲。

 

音樂評論家林熙允(音)稱,參加集會的年齡段趨於多樣化,此前韓國民主化運動中的鬥爭歌曲也被K-POP等流行歌曲取代。尤其是參加本次集會的二三十歲女性比重極高,沒有比K-POP更能讓她們產生共鳴的媒介了。

 

<출처: 아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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