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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님아 어서옵소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민화' 전시회 열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2-17 13:01:47
  • 수정 2009-12-23 1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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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8호, 12월18일

 
우리 전통민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고은님을 위한 우리 그림 「민화」 전시회'가 15일 깜종의 총영사관 문화관에서 열렸다.

한국민화협회 홍콩지부(지회장 최진호)가 주관하고 홍콩한인여성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홍콩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민화 전시회이자 한국민화협회 홍콩지부 창설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전시회에 앞서 가진 축하행사에는 석동연 홍콩총영사를 비롯해 민경호 부총영사, 송영란 홍콩한인여성회장, 신종식 한국민화협회 소속 부회장, 한국민화협회 홍콩지부 회원 및 교민 70여명이 참석하여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민화협회 홍콩지부의 발전을 기원했다.

민경호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느낄 수 있는 멋과 아름다움이 담긴 민화가 홍콩에 널리 소개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민화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 최진호 지회장 부부(왼쪽)가 석동연 총영사 내내(오른쪽) 및 한국민화협회 신종식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진호 지회장 부부(왼쪽)가 석동연 총영사 내외(오른쪽) 및 한국민화협회 신종식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진호 지회장은 "한국이 아닌 홍콩이라는 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게 매우 어렵고 힘들었지만 홍콩에 온지 2년여 만에 원하던 꿈을 이뤄 매우 기쁘다"고 한 후 "이번 전시회가 나의 꿈 뿐 아니라 함께 전시회를 열고 있는 홍콩지회 여성 회원들의 숨은 재능을 계발하는 동시에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는 등의 메시지도 담고 있어 보람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 지회장은 이어 "홍콩에 주재원 가족으로 와 있는 이상 얼마나 지회일을 맡아 민화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민화를 알린데 만족하고, 앞으로는 홍콩지회 작가들의 몫인 만큼 민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회원들에 당부했다.
▲ 자신의 작품 앞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홍콩지회 작가들
▲ 자신의 작품 앞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홍콩지회 작가들
 
한국민화협회 신종식 부회장은 홍콩은 미국 LA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창설된 지회로 그 의미가 크다며, 홍콩지회 회원들의 열성과 재능이 뛰어나 한국민화협회가 갖는 홍콩 지부에 대한 기대는 자못 크다고 말했다.

민화는 옛부터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단순히 감상을 위한 그림보다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전달한다는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이를 비롯해 가구, 악세사리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며 우리 삶의 표현이 되어 왔다.

이러한 우리의 민화가 이번 '고은님을 위한 우리 그림 「민화」 전시회'를 계기로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민화만의 고고한 멋과 아름다움으로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민화 전시회는 18일까지 총영사관 문화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열린다.

<위클리홍콩 정지혜 리포터 jh-jh19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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