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망, 5명 실종, 이재민만 200만명 육박
지난해 5월 대지진의 아픔을 겪은 중국 쓰촨(四川)성에 이번에는 폭우로 인한 물난리가 발생, 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18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대지진 피해지역인 쓰촨성의 청두(成都), 더양(德陽), 멘양(綿陽), 광위안(廣元) 등의 지역에 14일부터 17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해 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특히 호우는 멘양시 베이촨(北川)현과 광위안시 칭촨(靑川)현 등 지난해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마을에 집중돼 이들 지역에서만 18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도 17일 밤 대부분 지역에서 상수도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가재난방지위원회와 정부는 17일 오후 4급의 긴급 경보를 발령하고 현장에 사고수습 대책반과 구호팀을 파견해 피해자 구조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5월 12일 쓰촨성 원촨(汶川)에서는 규모 8.0의 최악의 지진이 발생, 주민 등 9만여명이 희생된 가운데 지진 복구작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또다시 폭우 피해가 발생, 주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충칭(重慶)시 일원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17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후난(湖南)성에서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하이난(海南)성과 광둥(廣東)성에서도 12일 제5호 태풍 '사우델로트'로 인해 강풍과 폭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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