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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관 태권도, 전통 태권도를 알리고 축제의 장을 마련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12-20 03:22:21
  • 수정 2024-12-20 0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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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황리에 연말 대심사 마쳐


지난 2024년 12월 15일(일) 오후 1시부터 홍콩섬 소재CIS(Chinese International School)에서 학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가족, 약 1,500 ~ 2,000여 명이 참석하는 태권도 축제가 개최되었다. 이 축제는 우렁차고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한국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 “쌍용관 태권도 승급단 대심사”로 진행되었다.


 

한국태권도 쌍용관은 홍콩에서 오랫동안 수천 명의 태권도 수련생을 배출하고,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홍콩에 있는 많은 외국인 수련생에게도 입소문이 난 진정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한국전통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도장이다.


 

쌍용관태권도장은 정기적으로 태권도 심사를 진행하는데 매년 연말(12월)에 열리는 대심사에는 총 3개로 운영하는 쌍용관 도장 수련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심사를 치루고, 태권도 시범공연을 선보이며, 경품추첨과 무료 사진촬영, 그리고 기부금 모음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여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대심사에서는 심사를 보는 수련생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600명의 심사자(학생들)이 가족들을 동반해 참석하였고 한국인 사범들의 부모들도 한국에서 초청해 함께 자리하였으며, 특별히 한인상공회 신성철회장, 한인요식업계 이종석회장, 홍콩한인태권도협회(KTAHK) 공동대표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또한 수개월간 준비한 쌍용관태권도시범단의 이번 태권도 공연은 ‘태권도 5대 기본 정신’인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을 그려낸 공연으로 이를 빛내는 갖가지 소품과 대형 스크린을 이용하여 태권도를 막 배우기 시작한 수련생들과 참석한 모든이에게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태권도의 고품격과 웅장함 그리고 한국태권도가 가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정서를 아우르는 확실한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시범단을 운영하는 쌍용관 사범 지도진은 모두 태권도의 명가로 알려진 한국 전주대학교 (시범단 싸울아비) 출신으로 수석사범 김 빛누리, 메안 사범 고재엽, 박수천, 전제우 사범이다. 영국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골든버저를 받고 파이널에 진출했던 역사를 쓴 사범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홍콩한인태권도협회 소속으로 이미 홍콩 여러 지역에 초정되어 공연을 선보인 경험과 노련미와 실력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완성도 있는 공연”을 만들어 냈다.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경품 추첨에서는 아장아장 번호표를 들고 뛰어나오는 귀여운 아이부터 저벅저벅 여유있게 걸어 나오는 의젓한 학생들까지 그 경품 종류가 다양했다. 1등 상품은 무려 현금 3000 홍콩달러로 긴장과 기대속에서 관중석 제일 끝줄 가운데 학생이 당첨되어가족들과 모두의 축하를 받았으며 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이 직접 상금을 전달하였다.



신상철 회장은 “이런 큰 규모의 심사가 단순히 심사뿐만 아니라 여러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쌍용관 수련생들에겐 참 행운”이라며, “참석한 나 역시 정말 즐겁다, 심사를 온전히 즐기시라”는 축하를 전달하였고 홍콩한인요식업협회 이종석 회장은 태권도 5대 정신을 통해 한국인의 강한 정신들을 알릴 수 있고, 더 크게는 한국 문화도 알리는 수준 높은 공연이였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쌍용관을 처음 오픈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태권도 외길 인생을 달려온 관장 엄승호•엄승제 쌍둥이 관장은 특별히 이번 심사에 고국에서 부모님과 가족들을 초청했다. 홍콩에 자리잡기까지 많은 고난과 힘든 상황속에서도 순수하게 전통태권도를 정말 잘 가르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꿋꿋하게 일궈낸 결실을 이번 대심사를 통해 부모와 고국에 선사한 것이다.


뒤쪽줄 왼쪽부터 엄승제, 엄승호관장 , 형 엄혜민 , 부친 엄태신,, 가운데 줄 가장오른쪽이 모친 이행희 여사

부모님께서는 이날 처음으로 당신의 아들 두 관장이 나란히 마이크를 들고 참석한 대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서 눈물을 훔쳤고 그 눈물에는 그간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음에 모든 관중들이 박수로 화답하였고 그야말로 벅차오르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아이들 틈에서 하얀 태권도 띠를 두르고 유독 기합 소리가 컸던 세 학부모가 인상적이었다. 10학년 Tabitha Chan과 12학년 Olivia Chan의 엄마 Joyce LAU는 15년 전 홍콩주재한국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이 되었고 태권도를 배운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같이 성장한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도 노란띠를 손에 쥔 조이스에게 같이 수련하는 많은 학생들이 뛰어와 안아주며 축하해 주는 모습이 정말 한폭의 그림이었다. 


 

이날 심사에 임하며 체육관이 떠나갈 듯한 기합 소리와 진지한 눈빛들로 장착한 수련생들은 자신의 띠가 승급하는 감격스러운 순간과 실수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순간, 누군 울고 누군 웃으며 배우고 성장하는 순간들을 사랑하는 가족과 나누며 그렇게 쌍용관 대심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엄승제 관장은 “태권도를 통해 나 역시 지금도 배우고 있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많은 사랑에 더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학생도, 우리 쌍용관도 모두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엄승호 관장은 “6년 동안 쌍용관 대심사 장소를 지원해 주고있는 CIS학교에 감사하다. 또한 수련생들 모두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주는 버튼스튜디오의 지속적인 무료지원에도 감사를 전하며, 감사한 일 투성이인 연말이 매우 행복하고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사랑을 베풀고 홍콩에서 수련생을 위한 참된 가르침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쌍용관은 타이쿠, 정관오, 춘완웨스트 지역에서 항시 태권도 수업을 열고 있으며 가까운 지점에 연락해 체험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Rm 2005, Eastern Centre, 1065 King’s Rd., Quarry Bay, Tel 64087073

Shop 2-067, Level 2, TKO Plaza, 1 Tong Tk st., Tseung Kwan O, Tel 66217687

Shop Now, 3040-3041, 3/F,m OP Mall, 100



<사진. 박상훈, 위클리홍콩 글. 위클리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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