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 6일부터 로후(Lo Wu), 록마차우-황강(Lok Ma Chau-Haunggang), 형위엔와이(Heung Yuen Wai) 등 홍콩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검문소 3곳이 추가로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일일 쿼터제와 사전 코로나19 검사 요건도 폐지될 전망이다.
검문소 재개 준비에 앞서 세관, 이민국, 경찰 등 여러 부서들이 지난달에 이미 로후, 록마차우-황강 검문소에 재배치되었다. 그동안 화물 차량의 출입만 허용됐던 형위엔와이 검문소도 일반 여행객의 출입이 허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8일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간 비격리 여행이 재개되었고, 록마차우-푸톈(Lok Ma Chau Spur Line), 만캄토(Man Kam To), 셩완과 침사추이에 위치한 페리 터미널 등 4개의 국경 검문소가 재개됐다. 여행객은 출발 전 48시간 이내의 음성 PCR 검사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 선전과 홍콩을 오갈 수 있는 국경검문소는 록마차우-푸톈, 만캄토, 선전베이(Shenzhen Bay) 3곳으로, 양방향 일일 5만 명으로 제한하여 쿼터제로 운영되고 있다.
더 나아가 다가오는 7일(화)부터 일일 쿼터제와 사전 코로나19 검사 요건도 폐지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로후 국경검문소 재개에 로후 쇼핑몰 상인들의 웃음꽃이 폈다.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쇼핑몰 관리 업체로부터 다가오는 7일부터 로후 국경검문소와 쇼핑몰 영업이 재개될 것이며, 쇼핑몰 재개에 앞서 각 상점들은 영업 준비를 한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이 끝나고 다시 팬데믹 이전과 같은 성업을 기대했다. 쇼핑몰은 현재 거리와 벽의 물청소를 하고 조명, 승강기 등 시설물 점검 중인 것으로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30일(월)부터 크로스보더 학생(중국에 거주하면서 홍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대면 수업 참여가 허용됐다. 팬데믹으로 국경 이동이 제한되면서 수많은 크로스보더 학생들이 3년여간 대면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교육국은 중고등학교 크로스보더 학생들이 대면 수업 참여를 위해 홍콩에 올 수 있도록 했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크로스보더 학생의 경우 이달 말부터 참여할 수 있다. 이 학생들은 일일 쿼터제에서 제외되지만, 다른 여행객과 마찬가지로 여행 전 사전 예약과 48시간 이내 PCR 음성결과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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