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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잘못된 홍콩 국가 검색 제거할 법적 근거 있어” 주장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12-23 11:23:29
  • 수정 2022-12-23 17: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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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국가 연주, 법적 위반


구글에서 홍콩 국가(國歌)가 잘못 검색되는 문제를 두고 홍콩 정부와 구글의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존 리 행정장관은 구글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했을 때 ‘의용군 행진곡’ 대신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상단에 노출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대중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며, 이는 홍콩과 중국의 국가 존엄성에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잘못된 국가 연주는 홍콩 국가법에 따라 국가 모욕 행위이며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구글 자사 정책에서도 법적인 이유로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도록 명백히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홍콩 정부의 검색 결과 삭제 요구를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 홍콩 정부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존 리 행정장관은 대중들에게 올바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리 투 홍콩’은 지난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작곡한 곡으로,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이후 금지곡이 되었다. 또한 지난 2020년 홍콩 국가법이 통과됐으며, 가사를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 시 최고 3년 징역형과 5만 홍콩달러의 벌금형에 처한다. 


홍콩 국가 논란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럭비 대회에서 홍콩의 국가로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아닌 ‘글로리 투 홍콩’이 잘못 연주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홍콩의 강력한 항의에 대한럭비협회는 초임 직원이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노래를 틀면서 발생한 실수라고 사과했다. 구글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2019년 홍콩 시위대가 작곡한 곡인 ‘글로리 투 홍콩’이 노출된다. 


홍콩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역도 대회에서도 글로리 투 홍콩이 재생됐다. 


구글은 앞서 홍콩 정부에 글로벌 정책 규정에 명시된 특정 이유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검색 결과를 제거하거나 개별 순위를 인위적으로 등 조작할 수 없다고 밝히며 홍콩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구글에 대해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지원한 세계 각국의 국기를 게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여기에 홍콩 반정부 시위 때 사용된 검은 배경의 홍콩 국기가 사용돼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콩 정부는 분리주의 세력, 홍콩 반중 세력을 조장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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