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1일 홍콩 무역 개발 위원회(HKTDC)가 주최하는 식품 박람회, 가전제품. 가정용품. 엑스포, 미용 및 건강 엑스포, 홍콩 국제 차 박람회가 15일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1180개 업체가 참여해 43만 이상의 방문객이 비대면 쇼핑을 만끽했다.
개회식을 주재한 Paul Chan Mo-po 재무장관은 무역이 홍콩 경제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 “올해 1분기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후 대규모 전시가 재개되는 것을 보고 모두가 너무 기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음식문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홍콩에서 코로나19로 대면 전람회가 조심스러웠던 터라 전람회를 애타게 기다렸던 빈 트롤리와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일제히 MTR 완차이역과 컨벤션 역에서 하차하여 전시회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한국식품관은 한인상공회(회장 나정주) 주최로 15개 상공회회원사 한국식품업체가 참여했으며 HALL 3C-E26, 3C-E01부터 E-29홀수 일렬로 위치했다.
홀 입구 오른쪽 골목으로 돌면 태극기 깃발 아래 한국의 고급 베이커리, 오가닉, 건강보조식품, 주류, 식품류, 냉동식품 등 빠짐없는 갖춤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광경이다. 한인상공회 마크 옆으로 코차이나, 바이오렙, 호시내츄럴, 서울레시피, 부산, 거상, 엘라이야가 눈에 들어온다. 인파에 길이 막혀 앞으로 전진 할 수 없음에도 서서 두리번 거리며 눈으로 음식 포스터와 가격표를 미리 쇼핑한다. YK의 한국 고구마와 마스크, 보따리의 커피와 주류, 모랄스의 제주도 흑돼지까지 이만하면 이번 전람회에서 불허한 시식 없이도 충분히 빈 장바구니를 채우기에 이미 손이 바쁘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지회장 김준회)가 처음으로 참가, 한인상공회와 부스를 공유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12일 오후 홍콩한인상공회(회장 나정주) 안내로 백용천 주홍콩한국총영사와 김승민 관세관이 한국부스 전체를 방문해 업체들을 독려하고, 직접 제품들을 둘러보며 구매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상공회부스 옆에 위치한 현지 라이브 방송업체 룹스룩은 한복을 차려입은 KIS 허정민 학생과 한국 전체 부스를 촬영하며 소개했다. 한국업체 골목에서 자신의 주머니는 털릴 수 밖에 없다며 엄지척을 보여주었다.
지난 12일부터 호텔 격리기간이 일주일에서 3일로 줄어들면서 홍콩의 경제는 숨통이 트였지만 인재유치와 여행계의 재개 등 예전 홍콩의 화려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격리의 단어에 그 무게를 실어본다. 전 세계를 움직였던 홍콩의 박람회를 다시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위클리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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