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 역대 4위의 강한 엘니뇨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 지속적으로 상..
올해 하반기 역대 4위의 강한 엘니뇨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엘니뇨는 1997~1998년과 1982~1983년, 1972~1973년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강한 엘니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이상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상재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엘니뇨가 발생한 시기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인도지역에서 가뭄이 발생하고, 동태평양지역에 인접한 중남미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5개월 동안 해수면온도 편차가 0.4℃ 이상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엘니뇨가 시작됐다고 본다. 엘니뇨 감시구역은 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동쪽 바다부터 남미의 에콰도르, 콜롬비아의 서쪽 바다 사이에 위치한 태평양의 일부 구역으로 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20~170도 해역을 의미한다.
이 같은 예측 결과는 세계기상기구(WMD)가 발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기상청과 연구기관의 예측모델,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약 3개월 주기로 발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강한 엘니뇨가 계속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야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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