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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는 도망가고… 北엔 조롱당한 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7-11 0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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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1일 발생한 육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소초(GOP) 총기난사 사건 직후 소초장 강모(27) 중위가 현장을 이탈했던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육군중앙수사단은..
지난달 21일 발생한 육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소초(GOP) 총기난사 사건 직후 소초장 강모(27) 중위가 현장을 이탈했던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육군중앙수사단은 6일 강 중위에 대해 ‘특수군무 이탈’ 혐의를 적용, 군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육군 관계자는 “강 중위가 사건 발생 직후 ‘인접 소초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이유로 사건 현장을 이탈해 지휘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군 형법 31조는 특수군무 이탈과 관련해 ‘위험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배치지 또는 직무를 이탈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시일 경우 최대 사형, 평시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또 강 중위는 사건 당시 주간 상황근무였으나 낮잠을 잤으며, ‘항상 탄약고 열쇠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침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단장의 경계작전 명령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군 당국이 “강 중위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 “피의자 임모(22) 병장에게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해왔던 것과 정반대여서 또 다시 군이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총기난사 사고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내려와 최전방 관측초소(GP)에 접근해 ‘귀순자 유도벨’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경기도 북부지역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2∼3명이 아군 GP와 북한군 GP 사이에 위치한 철책에 설치해 둔 유도벨을 누르고 도망갔다”면서 “그러나 사건 전인 지난달 19일 일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육군은 북한군이 유도벨을 훼손하는 등 우리 군을 조롱하는 행동을 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일 경우 군이 경계태세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과 함께 기강해이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지난달 25일) 북한군이 귀순 유도 인터폰과 귀순 안내표지판을 집어갔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군이 특수부대 훈련이나 담력 훈련이 있던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공세적인 작전을 해야 한다고 보고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북한군이 우리 군 시설까지 훼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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