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이동섭 한인회장, 박광주 영사 등 5명
홍콩 & 마카오 사건사고 발생률 지난해 대비 260% 증가
전옥현 총영사 "범죄신고 의식 높여 범죄 예방에 만전 기해달라" 당부
 |
▲ 전옥현 총영사(왼쪽)는 30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에게 조현오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했다. |
 |
▲ 해외도피사범을 검거한 총영사관 박광주 영사(오른쪽)가 전옥현 총영사로부터 조현오 경찰청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
국내 및 중국,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납치강도와 살인을 일삼은 범인을 검거한 유공 교민과 영사 등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주홍콩총영사관 전옥현 총영사는 30일 오전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과 총영사관 박광주 영사에게 조현오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
또 이 사건을 신고하고 치안업무에 협조한 교민 3명에게 총영사 명의 표창장을 전달했다.
전 총영사는 이동섭 회장 등에 대해 "교민사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의식을 갖고 신속한 신고로 범인 검거에 협조해준 교민들의 용기와 기지를 높이산다"고 치하했다.
총영사는 이어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끈질긴 수사 끝에 국외 도피사범을 무사히 검거할 수 있었다"며 경찰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박광주 영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전 총영사는 "교민과 공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범인을 검거한 이번 성과는 향후 수사방향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한 후 "사건사고 범죄율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260%에 달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지역에서 한인들의 범죄신고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관에서도 더욱 신속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범죄 예방 및 교민들의 생활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과 박영사 등은 지난 해 26일 마카오 호텔 카지노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필로폰을 강제로 주사하여 중독 시킨 후 78억 원 상당을 대출받아 강취 하는 등 강도·살인, 납치·감금 등의 범죄를 일삼아온 김석환(55세)을 붙잡았다.
김석환은 중국으로 도피한 후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을 타인 명의 여권을 이용하여 왕래하다 지난 해 연말 마카오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관련 수배전단을 마카오 소재 모든 한인식당에 부착하고, 교민들에게 수상한 사람 발견 시 즉시 연락할 것을 당부하는 등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박광주 영사는 범인의 수배전단을 위클리홍콩과 수요저널 및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마카오 지역은 한인회를 통해 한인식당 등 관련 장소에 부착토록 했다.
이후 박영사는 마카오 교민들로부터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마카오 경찰과 같이 호텔을 급습하여 수배자를 체포했다.
2011년 홍콩 & 마카오의 주요사건 일지
주홍콩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총영사관은 총 180여건의 사건사고를 처리했다. 강도살인,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도 상당수 있었으나 교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미제사건 없이 모두 해결됐다.
다음은 총영사관이 제공한 주요 사건일지이다.
1. 피랍 아국인 구출 및 납치범 검거
o 2011년 3월 중순, 홍콩 S지역에서 채무를 변제하지 못한 아국인이 갱단에 납치되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홍콩경찰과 합동으로 수사를 시작.
o 피해자가 S지역 H은행 근처 건물에 갇혀 있는 것 같다는 진술과 한 장 뿐인 피해자의 사진을 유일한 단서로 관할 경찰과 장시간 광범위한 주변 수색 끝에 피해자를 발견하여 구출하고 납치범 2명을 검거.
o 총영사관은 신고접수 즉시 가족 및 지인, 관할 경찰서 형사팀과의 회의를 개최하여 구체적인 정보제공 및 검거 계획을 수립하고, 사건 종결 후에는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보복이나 위해가 없도록 특별순찰 등의 조치를 관할 경찰서에 요청.
2. 강도살인미수범 국내 강제 송환
o 2011년 4월 하순, 마카오 소재 민박집에서 도박으로 돈을 탕진한 한국인이 금품을 강취할 목적으로 다른 한국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침.
o 마카오 사법당국의 불구속재판 결정으로 기본 생활비도 없는 강도살인미수범이 석방되어 제2의 범행이 명백히 예상되자 현지 교민사회가 동요되었음은 물론 재범 시 국가의 위신이 크게 실추될 지경에 이르렀음.
o 총영사관은 마카오 당국과의 수차례 회의와 공문 을 발송해 범죄자가 현지 교민이나 마카오 시민을 상대로 제2의 범행을 저지를 것이 명백하다는 사실을 통보, 범행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반사회적 성격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여론을 종합 전달하면서 마카오 당국에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 그 결과 마카오 법원이 강제추방을 결정, 피의자는 현재 한국으로 강제 압송되어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복역 중임.
3. 강도살인사건 피의자 3명 구속
o 2011년 6월 초순, 한 한국 여성이 마카오 소재 한 아파트에서 피살된 채로 발견,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시작.
o 사건 발생 즉시 총영사관에서는 담당영사를 현지에 파견하여 수사진행사항을 확인, 피해자 주변인 상대 조사 및 현지 경찰과 협조하여 범인검거를 위한 노력을 기울임.
o 다음 달 부산경찰이 위 사건관련 3명의 피의자들을 확보했으나 이들을 구속·기소할 증거가 부족하여, 마카오 경찰과 협조하여 각종 증거 80여 점을 국내로 송부하고 3명 전원을 강도살인죄로 구속·기소.
4. 전 상공부장관 성북동 자택 절도범구속
o 2011년 9월, 성북동 고급주택가 연쇄절도 및 전직 장관 자택 절도 용의자가 검거되었으나 증거부족으로 영장이 3번이나 기각되고 또 이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 되는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 되고 있는 상황이었음.
o 검거된 절도범은 고급주택만을 전문적으로 털고 피해품들을 교묘하게 처리하여 법망을 피하기로 악명이 높은 자로, 한국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피의자가 마카오에 체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영사관에 수사협조를 요청.
o 총영사관은 현지 상황을 파악 후 마카오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여 피의자가 맡긴 피해품을 발견, 한국 경찰에 송부. 경찰은 이들 피해품을 근거로 증거부족으로 석방된 피의자를 구속. 지난 12월에는 추가적으로 피해품을 발견하여 피해자에게 돌려 줌.
<취재 로사 권 rosa@weeklyhk.com>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