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홍콩에서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첫 쿵푸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류스타 송혜교(28)가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는 연말 개봉하는 '일대종사'에서 주인공 양조위의 부인 역으로 출연하는 송혜교가 지난 21일 편안한 옷차림으로 홍콩섬의 중환 쇼핑가를 찾은 모습이 목격됐다.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맨얼굴의 송혜교는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센트럴 랜드마크 쪽으로 가던 중 카메라에 잡혔다.
송혜교는 현재 해피벨리의 호텔식 아파트에 거주하며 영화촬영과 함께 무술훈련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채가 나란히 붙어 있는 송혜교의 아파트는 전용숙소와 무술 연습실, 매니저의 숙소로 쓰고 있는데 월 임대료가 9만3000홍콩달러(약 1,4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송혜교는 왕자웨이 감독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양조위와의 의사소통, 향후 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활동을 위해 광동어 습득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일대종사'는 전설적인 쿵푸스타 이소룡(李小龍)의 스승 엽문(葉問)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엽문역의 양조위와 그의 아내 장영성(張永成)으로 나오는 송혜교 외에도 대만 인기스타 장천(張震), 장쯔이(章子怡), 중국 최고 코미디언 자오번산(趙本山)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작년 11월 크랭크인한 '일대종사'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송혜교의 소속사는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이 게재되고 그의 숙소가 사실상 노출되자 언론과 팬들이 몰려드는 것을 우려, 일단 23일 송혜교를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동방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송혜교가 자신의 출연신을 찍는 일정에 맞춰 홍콩에 다시 돌아올 계획이며 숙소를 다른 곳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