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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 '한마음 가족 야유회' 열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5-13 13:18:16
  • 수정 2010-05-20 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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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6호, 5월14일
홍콩한인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 700여 명 참여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된 '토요학교 한마음 체육대회'
홍콩한인회(회장 김진만)는 지난 8일 가정의 달을 맞아 마온산에 위치한 우카이샤 운동장에서 '2010 홍콩한인회 한마음 가족 야유회'를 마련했다.

토요학교 체육대회를 겸한 홍콩한인들의 큰잔치에는 토요학교 학생들과 아버지, 어머니들이 참석해 선생님과 함께 축제를 이뤘다.

1부 행사로 열린 토요학교 체육대회에서 4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과자먹기, 공 나르기, 신발 멀리 던지기, 달리기 등의 경기를 펼쳤다. 학생과 부모님의 단체 줄다리기에선 학부모들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학생들 보다 더 열심히 참여하여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1-2반으로 나눠 진행된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단체 경기를 할 때는 우렁찬 응원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메워 이날의 열띤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운동장 밖에서는 어린이들의 사생대회가 열렸다. 한인회가 준비한 도화지를 받아든 어린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푸르른 5월의 하늘과 드넓은 운동장, 예쁘게 귀걸이를 한 자신의 모습, 엄마 아빠와 손을 잡고 소풍가는 모습 등을 작은 화폭에 담아냈다.

이처럼 토요학교 가족이 하나 되어 치른 한마음 체육대회는 가족 축제의 장이 됐다.

신·구세대가 어우러져 덩실덩실… 신바람 난 '한마음 가족 야유회'
토요학교 학생들의 체육대회가 끝난 오후 12시부터는 바비큐 파티가 시작됐다.

여기에 참석한 300여 명의 한인들은 각 가정에서 준비해 온 고기와 음식을 서로 나누며 그동안 쌓아온 이야기와 웃음보따리를 풀어냈다.

점심 식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우카이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인가족 야유회에서는 이벤트 전문MC 김성민씨가 초빙돼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한인들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만 한인회장은 "좋은 계절에 홍콩한인가족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고 인사한 후 "오늘 이 자리가 가족 간에는 화목을 다지고, 이웃 간에는 정을 돈독히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며 홍콩한인들의 큰잔치를 만들어주기 위해 푸짐한 물품과 성금을 후원해 준 단체와 기업,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전옥현 총영사는 "홍콩한인사회가 한뜻으로 뭉쳐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뿌듯하다. 오늘 한마음 가족 야유회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른들과 새싹들이 다 같이 한마음이 돼 한인사회 발전의 초석을 이루고, 단합되고 화합된 모습의 홍콩한인사회가 동포사회의 모범적인 한인회로서 더욱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홍콩한인 300여 명은 홍콩과 구룡팀으로 나뉘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협동을 다졌고, 레크댄스, o x 퀴즈, 2인3각, 풍선 넣어 기둥 세우기, 풍선 말타기, 다리에 묶인 풍선터트리기 게임 등을 즐기며 총영사와 어린 아이, 한인회장과 할머니, 상공회장과 선남선녀 등 남녀노소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어우러지며 유쾌한 하루를 즐겼다.

또한 홍콩한인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장 한 켠에 '가족사진 촬영' 코너를 마련해 홍콩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즉석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주면서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출범한 제46대 회장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행사는 젊은 남성들 위주의 기존 체육행사에서 탈피해 모든 이들의 참여를 확대시킴으로써 세대와 성별 간 갈등의 벽을 허물고 홍콩한인 커뮤니티의 소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마친 후 만난 홍은식 한인회 부회장은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건강한 심신을 가꾸어 협동심과 일체감을 조성하게 되었다"며 "오늘과 같은 신뢰와 화합 속에 더욱 발전해 가는 홍콩한인사회를 교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야유회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사생대회에서는 박규남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박재하·구유정 어린이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홍콩지점(지점장 김우식)이 후원한 홍콩-미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오명진 씨가 받아 참가자들로부터 큰 부러움을 샀다.

이번 홍콩한인가족 야유회를 위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홍콩한인체육회에서 20명, 신한은행 홍콩지점 임직원 15명이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상품과 행사용품을 나르는 한편, 홍콩한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행사진행을 돕는 등 홍콩한인회에 큰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위클리홍콩 로사 권 <A href="mailto:rosa@weeklyhk.com">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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