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여성회는 7일 임시총회를 열어 제5대 회장에 김미리(49세·사진) 전 여성회감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여성회는 지난 3월15일에 회장으로 선출됐던 송영란씨가 사퇴함에 따라 4월30일 임시집행부를 구성하고, 지난 7일 제5대 여성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임시총회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김미리 씨는 투표에 참여한 15명으로부터 100%의 지지를 얻어 회장에 선출됐다.
또 수석부회장으로는 김혜경 씨가, 임미정·류주현 씨는 부회장으로, 이예선 씨는 총무로 선임됐다.
김미리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입을 뗀 후 "정치적인 것을 떠나 봉사하는 사람들이 여성회라는 조직과 여성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만나서 대화하면 어려움도 쉽게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지난날의 오해를 털어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한인여성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성회 창립자인 장은명 고문은 "그동안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일을 겪어온 만큼 함께한 모든 분들이 여성회에 대한 애정이 크고 열의가 넘치고 있다는 걸 안다"고 한 후 "뼈아픈 성장통을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받고 힘들어 했던 분들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수고해 주고, 지적해 주고,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수개월 간 회장선거 문제로 파행을 겪었던 홍콩한인여성회는 새로운 집행부를 갖추고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김미리 회장은 2012년 3월 총회 때까지 홍콩한인여성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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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한인여성회는 5월7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여성회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미정 부회장, 김혜경 부회장, 김미리 회장, 류주현 부회장, 이예선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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