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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진통 속 월드컵 중계방송 분쟁 마무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5-10 11:29:29
  • 수정 2010-05-10 1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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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5호, 5월7일
케이블TV 가입자, 디지털TV 보유자 시청 가능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홍콩은 케이블TV와 공중파TV가 중계권을 두고 몸살을 앓았지만, 최근 중계권 협상이 마무리 됐다.

28일 AP통신은 "축구에 미친 도시 홍콩이 난항 끝에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 했다. 종전 홍콩 축구팬들은 케이블TV를 통해서만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었지만, 이번 협상으로 공중파에서도 월드컵 시청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본래 중계권자였던 케이블TV는 공중파 채널인 TVB와 ATV에 개막전과 준결승·결승전 화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중파TV가 케이블TV의 광고와 중계멘트까지 그대로 방송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아직도 700만 홍콩 인구 중 약 100만명은 월드컵 시청을 할 수 없다. 공중파TV가 '디지털 채널'로만 월드컵을 중계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날로그TV 보유자들은 월드컵에서 소외됐다. 이 때문에 "디지털TV를 살 수 없는 노동 계층은 월드컵도 보지 말라는 말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홍콩 정부는 "세 방송국이 정부가 원했던 적절한 합의를 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 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축구 사랑이 남다르다. AP통신이 "마천루 사이 시멘트 바닥에서 축구를 하고, 새벽 늦게까지 유럽 축구를 시청한다"고 전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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