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1분기 실업률이 계절성 조정기간을 거친 후 0.2% 하락한 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동기간 실업인구는 약 1500명 증가했다. 15세~19세의 청소년 실업률도 0.3% 늘어난 18.2%를 기록하며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홍콩 노동시장의 또 다른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매튜 청 홍콩 노동복지국 국장은 "현재 노동시장의 기본 흐름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도 "여름방학을 맞이해 졸업생과 취업에 뛰어든 학생들이 노동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에 취업시장 전망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 통계처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동안 실업률이 낮아진 주요 업종은 보험, 예술, 오락 및 레저, 정보통신 분야다.
동기간 취업부족률은 0.1% 상승한 2.2%를 기록했으며 주로 운수업과 건축업에서 취업부족률이 상승했다.
매튜 청 국장은 현재 일자리 수나 기업의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앞으로 1, 2개월 간 계속해서 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 동안 취업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