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인 421명 탑승
중국의 관광열차가 24일 처음으로 북한에 들어갔다.
이날 북-중 국경 도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출발한 여행객은 모두 421명으로 베이징(北京)과 저장(浙江) 성,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 등에서 온 중국인과 영국, 프랑스, 핀란드 등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의 일정은 3박 4일이며 북한에 들어간 후 별도의 열차를 이용해 평양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열차는 2006년 2월 공무원이 북한에 도박관광을 다녀온 것을 이유로 북한 단체관광을 금지했던 중국이 올해 2월 다시 허용한 이후 이달 12일부터 본격화됐다. 12일 중국 국가여행국 주산중(祝善忠)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관광단이 항공기로 평양에 도착해 여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중국발 여행전용 열차가 운행되기는 처음이다.
현재 북한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베이징과 선양(瀋陽), 단둥 등 3곳에서 출발하는 관광상품이 있다. 육로를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것은 단둥 코스가 유일해 올해만 10만명 가량이 이용할 것으로 중국 여행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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