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저임금 27홍콩달러선 고려
홍콩통계처는 지난 18일, 홍콩의 임금수준에 대한 조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2009년 제2/4분기(4~6월)에 실시된 이 조사는 공무원과 가정부, 자영업자를 제외한 직장인의 기본급과 커미션, 잔업수당 등을 맞춘 임금을 근무시간으로 나누어 시간급을 산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시급 33홍콩달러를 밑도는 근로자는 전체의 16.9%. 홍콩의 전 근로자는 277만6,600명이며 평균 시급은 58.5홍콩달러로, 남성이 64.3홍콩달러 여성이 53.4홍콩달러다.
연령별로는 35~44세의 70홍콩달러가 가장 높았고, 25~34세(64.9홍콩달러), 45~54세(57.7홍콩달러), 55세 이상(42.6홍콩달러), 15~24세(40.2홍콩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공공 관리가 129홍콩달러로 가장 높고, 전력·가스·오수처리(118.5홍콩달러), 금융·보험(105.9홍콩달러) 순위였다. 가장 낮았던 직업은 건물 관리·경비·청소(27.6홍콩달러)였다.
최저 임금을 둘러싸고 재계는 22~24홍콩달러를 요구하는 한편, 홍콩공회연합회(공련회) 등 노동조합은 33홍콩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통계에 의하면 24홍콩달러 이하의 근로자는 13만200명으로 전체의 4.7%이며, 33홍콩달러를 밑도는 근로자는 46만9,400명으로 16.9%를 차지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홍콩정부는 최저 임금제도 도입으로 영향을 받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중위임금의 10%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판단, 27홍콩달러(9.7%)를 적정선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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