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물가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통계처 발표에 따르면 2월분 종합소비자물가지수(이하 물가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2.8% 상승했으며 1월의 1% 상승폭에 비해 1.8%가 더 높아졌다. 이는 2009년 이래 최고 상승폭이다.
홍콩 정부의 1회성 선심정책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1.6% 상승했으며 특히 채소와 여행비용 항목 등의 상승폭은 지난해에 비해 20~30%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춘절로 인한 소비 증가로, 올해 1, 2월 동안의 춘절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면 종합소비자물가지수의 실제 상승폭은 1.9%가 된다.
홍콩정부 대변인은 경기가 회복하는 초기 기간 동안 홍콩의 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지수를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력, 연료, 수도 등이 최고 상승폭인 62.8%를 기록했으며 이는 정부가 제공한 1회용 전기세 보조금 사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류와 담배 역시 각각 19.2%와 22%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일상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은 2.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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