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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간 악화된 홍콩의 대기오염은 빅토리아 하버를 중심으로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분리하고 있다. |
홍콩이 중국 북부에서 불어온 황사로 인해 대기오염지수(API)가 심각한 오염수준을 나타내는 지수 500을 돌파하면서 2008년 7월 202를 훨씬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경보호서는 지난 22일, 라디오와 텔레비전 공개방송을 통해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러 있으라고 당부하고, 학교는 체육활동을 전면 취소하라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기오염지수가 100을 돌파하면 호흡기 계통과 심장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22일 오후 11시에 이미 홍콩의 대기오염지수는 구룡 꾼통, 사틴, 타이포, 삼수이포, 툰문 등에서 500을 돌파했다.
홍콩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융허브 라이벌인 싱가포르와 같이 친환경적인 도시로 명성을 바꾸기 위해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나빠진 홍콩의 대기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중국 주강삼각주 등 본토에서 생성된 환경오염물질의 혼합으로 오염정도는 오히려 심각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홍콩의 오염된 공기로 인해 연간 129만 명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175명이 조기 사망할 수도 있다. 그리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정 의료비 손실은 3억9천400만홍콩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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