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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15개 학교 학비 인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3-12 11:30:48
  • 수정 2010-03-18 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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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8호, 3월12일
인상폭 4.2~5.3%

홍콩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ESF(英基學校協會)가 2010/11학년 학비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학비 인상폭은 4.2~5.3%에 이르며 초등학교의 경우 1년 학비가 61,000홍콩달러, 중등학교는 93,000~94,000홍콩달러로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13,0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영향을 받게 되며 ESF는 홍콩 교육국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홍콩 교육국 대변인은 현재 ESF의 정식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SF 대변인은 ESF 산하 5개 중등학교, 9개 초등학교와 1개 특수학교의 2010/2011학년 학비를 4.2~5.3% 인상(표 참조)하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내용을 이미 학부모들에게 전자메일로 통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비 인상은 경기 호전으로 인재가 학교를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장과 부교장을 포함한 교사와 행정 직원 등 2천여 명의 직원 급여를 2% 정도 인상해야 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B 교육과 중국어 교육의 확대, 교내 정보화 시스템 설치 등의 투자 재원 마련도 학비를 인상하게 된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비 인상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학교들의 일방적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두 명의 자녀를 ESF 중등과정에 보내고 있다는 한 부모는 앞으로 매월 학비 지출이 1000홍콩달러 정도 더 늘어나게 됐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올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공무원들은 오히려 급여를 5.38% 삭감한다며 "홍콩 중산층의 고통이 가장 심각하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ESF의 교육 방식에 공감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보내는 건데 경기 호전의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면서 물가 상승의 충격에 맞닥뜨리게 되니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정말 골치 아픈 문제다. ESF는 사전 예고도 없이 우편함에 폭탄을 떨어뜨리고는 우리가 동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SF는 이제 더이상 보통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이 갈 만한 학교가 아닌 것 같다"고 단언했다.

홍콩 교육국 대변인은 ESF 측이 이미 학부모들에게 학비 인상 관련 통지를 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직 정식 신청서가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관련 신청을 받으면 상세한 검토 후 규정과 절차에 맞춰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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