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해보다 열띤 참여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 기려지난 3월 1일, 한국총영사관 5층 문화관에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 91회 삼일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홍콩한인회(회장 강봉환)가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석동연 총영사를 비롯해 김진만차기 한인회장, 김대선 장자회장, 이광희 홍콩 코트라 관장, 오희석 한국국제학교장, 성제환 토요학원장 등 기관 및 단체장과 손상용, 이성진, 김재강, 현경섭, 김일고, 변호영 한인회 고문과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전현배 한인회 전무이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3.1절 기념행사는 이어 국민의례와 김대선 장자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그리고 석동연 총영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과 삼일절 노래 제창 및 김대선 장자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이어졌다.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난 석 총영사는 "얼마 전 벤쿠버에서 자랑스러운 대한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웠듯 지난 3년간 어떻게 하면 홍콩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까 밤낮으로 고민했다"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뜨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홍콩한인사회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민족해방의 분수령으로서 독립을 위해 하나로 뭉쳤던 3.1운동 정신을 이어 한인사회의 화합과 한인사회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을 다짐했다.
3.1운동 91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이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이자, 광복군 창설 70주년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게다가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의 유관순 열사 교과서 삭제 소동 및 유관순 열사 동상 관리의 부실 논란이 있던 터라 더 특별하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벌였던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곳곳에 태극의 물결이 춤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가능할 수 있도록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그날의 역사를 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클리홍콩 정지혜 리포터(<A href="mailto:jh-jh1987@hanmail.net">jh-jh19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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