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홍콩의 집값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중개업체 센터라인이 집계한 Centa-City Leading Index(CCL)에 따르면 지난 12월27일까지 집값은 29.2% 상승했으며 이 중 최고의 상승폭을 나타낸 홍콩섬 지역은 33.2%에 달했다.
그러나 센터라인의 10대 주택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주택 임대료의 상승폭은 집값 상승폭보다는 낮았다. 특히 타이쿠싱(太古城)의 집값은 38.5% 올라 최고를 기록했으나 임대료는 19.6% 상승에 그쳤다.
센터라인 관계자는 "2009년 12월 27일까지 CCL은 2008년 12월 28일의 54.89점에서 70.95점까지 치솟아 29.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섬이 33.2%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신계 동부 지역이 CCL 70.62점을 기록하며 28.8% 상승했다. 이 지역의 CCL은 11년 6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구룡지역 집값은 27.7% 상승했고 신계 서부 지역은 25.2% 상승했다. 반면 주택 임대료의 경우 대부분 집값보다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센터라인측은 "2009년에는 호화주택 시장의 호황으로 전체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하여 호화주택 가격의 상승폭은 40~50%에 달하고, 중소형 주택의 집값은 30% 정도 올랐다"고 설명하고, "2010년에는 홍콩의 경제 전망이 비교적 낙관적이기 때문에 주택 임대료가 10~1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호화주택의 경우 집값이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내는 반면 중소형 주택은 10~15%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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