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주택 판매가 8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정부가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치솟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의 12월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9% 가량 하락한 347억홍콩달러(4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1% 하락한 9108건을 기록했다. 매출과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거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주택 가격은 지난 2009년 한 해동안에만 30%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주택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실질적인 규제 마련에 나섰다.
버글 루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은 지난 10월 이후 조정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최근 부동산 경매가 살아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점진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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