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은 노인요양원에서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할머니 환자에게 배설물을 먹도록 한 간호사에 징역 6개월형을 선고했다.
판링(粉嶺) 남방요양원의 간호주임 찬 (陳·49)씨는 치매와 요실금 등을 앓고 있는 65세의 할머니가 대변을 참지 못하는 데다가 배설물을 사방에 묻히는 것을 보고 발끈했다.
찬씨는 작년 4월과 9월 문제의 환자가 실례를 하자 욕을 퍼붓고 배설물을 묻힌 손을 입에 넣게 했다고 한다.
증인은 법정에서 할머니 환자가 찬씨의 강요로 배설물을 약 5초 동안 먹고 입 주변과 얼굴에 묻혔다고 증언했다.
찬의 변호사는 입법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선처를 호소하고 재판부에도 실형을 언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판사는 찬씨의 행위가 양심 있는 사람으로선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징역 6개월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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