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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역사 산책] 중화기독교회합일당(中華基督敎會合一堂)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1-07 11:25:34
  • 수정 2010-01-07 1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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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0호, 1월8일
런던선교회와 도제회당(道濟會堂)

1841년 1월 25일 영국군이 홍콩섬 상환 水坑口(Possession Point)에 상륙했다. 2월 1일 홍콩주재 상무 Charles는 청나라 백성에게"영국이 홍콩섬을 통치한다"고 공포하였다. 이로써 홍콩을 기반으로 삼아 중국에서 자유로이 선교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런던 선교회의 기지를 말라카(Malacca)에서 홍콩으로 옮겼다.

1842년 홍콩에 도착한 선교사 Dr. Benjamin Hobson은 지금의 완차이 Morrison Hill에 병원을 세우고 런던선교회의 제1거점지로 삼았다.

1843년 하복당 (何福堂)과 함께 홍콩에 온 James Legge목사는 1844년 상환 Staunton Street와 Aberdeen Street이 교차하는 유럽인지역에 Mission House(傳道會大樓)를 건축하여 교육을 시키는 동시에 복음을 전하였다.

 Mission House는 영화서원(英華書院, Anglo-Chinese College)으로써 강의실, 학생기숙사 이외에도 인쇄소와 런던선교회의 선교사 기숙사로 사용되었다. 신도들은 영화서원을 '영화서원공회(英華書院公會)'라고도 불렀는데 이곳에서 집회를 갖고 세례도 받았다.

1846년 하복당은 런던선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계량발(繼梁發) 다음으로 두 번째 중국인 선교사가 되었다.

▲ 중국인들에게 선교하고 있는 James Legge목사
▲ 중국인들에게 선교하고 있는 James Legge목사
 1844년 James Legge목사와 홍콩에 거주하고 있던 유럽인들은 돈을 기부하여 Union Church를 건축하여 국내외 교우들의 집회와 예배장소로 활용하였다. Union Church는 1845년 Elgin Street에 세워져 Hollywood Road의 유럽인지역을 마주하고 있었다. 당시 주일예배는 오전엔 유럽인들 예배로 영어로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중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광동어로 하였다. 그 후 신도수가 날로 증가하면서 예배당이 부족하게 되어 1860년 교회를 팔고 Staunton Street에 새로운 Union Church를 세우게 되었다.

런던선교회는 해외선교사업의 발전 전략으로써 먼저 현지의 신도들을 불러 모아 그들의 도움을 받아 자주적으로 교회를 설립하였다. 1876년 회칙을 체결하고'화인자리회(華人自理會)'를 설립하여 '도제회당'을 건축, 준공하였다. 런던선교회는 본지교회의 '자양(自養), 자치(自治), 자전(自傳)'을 관철하였다.

1879년 중국인 신도가 점점 늘어나자 '화인자리회(華人自理會)'는 기부금을 걷어 상환의 한 성당을 사들였으며, 1885년에는 예현회(禮賢會) 왕욱초(王煜初)목사에게 교회 일을 주관하는 주임을 맡아 줄 것을 청했다. 이듬해에는 신도 고삼계(高三桂)부인이 화인자리회의 교회와 병원으로 쓸 건물을 짓기 위해 Hollywood Road와 Aberdeen Street이 만나는 구역을 매입하여 병원은 1887년, 예배당은 1888년에 각각 완공됐다. 화인자리회의 교회는 런던선교회의 도움으로 홍콩의 첫 화인자리회당이 되었으며, '도제회당'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이는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 이라는 의는 '天道下濟'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병원을 준공하고 '雅麗氏利濟醫院'이라 명명한 것은 '인류를 구원하는 이득'이라는 의미가 있다.


<홍콩의 역사산책 발췌, 정신표(丁新豹)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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