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HKMA)은 자금흐름이 역전될 경우 자산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HKMA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투자가의 리스크 지향이 고조되고 중국 경제의 개선 전망으로 유입된 자금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자금이 유출되면 실물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HKMA는 "완화한 금융상황으로 시장의 기대와 신용경로를 통한 자산 가격과 소비자물가의 상승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HKMA는 내년 홍콩경제가 한층 호전될 전망이라며 1-6월 상반기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이 억제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HKMA는 17일 정책금리인 익일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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