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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대졸자 월급 평균 31만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2-17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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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8호, 12월18일
중국 대졸자들의 월급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월평균 3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갖는 '저임금'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코트라중국본부가 중국 구직사이트 자오핀닷컴 등을 토대로 작성한 `中 2009년 대졸신입사원 급여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졸 신입사원들의 월평균 급여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외자기업, 민영기업, 국유기업 등에서 모두 작년 대비 5~8%가량 하락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자가 작년 2천66위안에서 1천825위안(31만원)으로 141위안 줄었으며 같은 기간 전문대는 1천583위안→1천375위안, 석사는 3천86위안→2천741위안, 박사는 4천29위안→3천953위안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 급여는 상하이(上海)가 올해 2천691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베이징(北京) 2천655위안, 선전 (深圳) 2천575위안, 광저우(廣州) 2천573위안, 다롄(大連) 2천417위안, 톈진(天津) 2천372위안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유럽ㆍ미국 기업이 3천424위안으로 가장 많고 유럽ㆍ미국과 중국의 합작기업은 3천139위안, 기타 외자기업은 2천937위안, 기타 외자와 중국의 합작기업은 2천714위안, 중국 민영기업은 2천274위안, 중국 국영기업은 2천192위안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2천417위안, 정보기술(IT) 2천375위안, 부동산 2천241위안, 제조업 2천177위안, 무역ㆍ유통 1천954위안 등이었다.

올해 대졸자들의 임금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임금상승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코트라가 지난 9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8%의 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임금상승을 꼽았으며 이어 시장경쟁악화(17.9%), 원자재 가격 상승(16.6%) 등이 제시됐다.

중국 기업가들도 지난달 14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임금상승을 기업환경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제시했으며 이어 에너지ㆍ원자재 가격 상승, 자금난, 인재 부족, 과잉생산, 혁신부족 등이 꼽혔다.

중국 기업들은 이에 따라 37%가량이 임금동결, 급여인상폭 축소 등을 통해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 이원봉 연구원은 "중국 진출의 매력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과 저임금이었지만 이제 저임금의 우위가 점차 희박해져가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도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내수지향형 투자와 고부가가치 산업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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