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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성매매 에이즈 감염 위험 높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2-03 15:30:25
  • 수정 2009-12-03 15: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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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6호, 12월4일
홍콩과 선전 남녀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에이즈의 교차 전파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선전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9일 에이즈 감염 통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820명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0%정도 급증한 수치다. 감염자 중에는 적지 않은 홍콩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관계에 의한 감염이 급증했으며, 선전에서 성매매를 하는 홍콩 남성 중 15%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 홍콩과 중국 본토지역의 에이즈 교차 감염 대폭발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선전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성매매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된 홍콩 남성 중 대부분은 홍콩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차 운전기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전시 질병통제센터는 올해 10월까지 7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에이즈 감염은 82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의 636건보다 2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즈 감염자 중 선전시 등록 주민은 20% 미만이었고 80%는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한 전국 각지 출신이었으며 31명은 외국인이었다.

10월 말까지 선전시에 등록된 에이즈 감염 환자는 총 4,229명으로 이 중 860명이 발병하여 138명이 사망했다.

이 센터의 전문자료에 의하면 감염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감염자를 감안하면 선전시 에이즈 감염자는 이미 6,200명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역시 그 전해 동기간에 비해 28.1%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센터의 한 전문가는 "선전시에서는 최근 성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대폭 증가하여 올해 감염자 중 64.3%가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었고, 이는 마약 투약을 위한 공용주사기 사용으로 인한 감염자 25.2%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부의 경우 성접촉 시 안전대책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홍콩 남성이 중국에서 성매매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는 84.2%로, 15%가 넘는 홍콩 남성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적지 않은 홍콩 남성이 중국의 성매매 여성과 이성 친구로 지내거나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면서도 '안전'에 소홀하여 에이즈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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