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집단자살을 부추기는 정보교환 사이트에 200명의 참가자들이 몰린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사이트는 '크리스마스 전인 내달 21일 함께 모여 죽자'고 제안하고 있으며 참가자 모두 젊은층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이트는 자살이 실패하지 않도록 연습을 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물론 자살방법까지 상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이트에 가입한 여고생이 '기다릴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여고생이 이후 집단자살 계획을 경찰에 신고해 이런 사실이 발각됐다.
홍콩에선 자살을 부추기는 것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집단자살 계획에 외국의 관련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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