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수은이 기준치의 5천배 이상 검출된 중국산 화장품이 인천본부세관에 의해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5일 "중국 단둥(丹東)을 출발해 지난 9월4일 인천항으로 입국한 보따리상의 휴대품에서 나온 중국산 미백크림 20g짜리 2개를 정밀 분석한 결과 수은이 다량 검출돼 통관을 보류시켰다"라고 밝혔다.
통관 보류된 화장품은 '섬려(纖麗)'라는 이름의 노란색 크림으로, 피부 미백에 좋고 주근깨, 여드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돼 있다.
이 크림에서는 수은 함유 기준치(1ppm 이하)의 5천배 이상인 5천246ppm이 검출됐다.
수은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간.신장.신경계통 장애, 피부암 등을 일으키고 만성적인 수은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인천세관은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미백 화장품을 국내 반입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전국 47개 세관에 유사제품 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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