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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품 핸드백으로 대출받는 서비스 등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05 12: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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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2호, 11월6일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핸드백을 담보로 잡고 개인에게 대출해주는 대출서비스가 홍콩에 등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대형 핸드백 유통업체인 미라의 창업주들은 최근 금융회사를 설립해 명품 핸드백 담보대출을 시작했다.

핸드백을 맡기고 빌릴 수 있는 금액은 핸드백 중고가격의 70% 선까지. 이자율은 법정 최고 이자율(연 60%)보다 싼 연 42%이지만, 대출금은 1년안에 갚아야 한다. 핸드백이 유행을 타기 때문에 대출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출서비스는 명품에 큰 애착을 보이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이 신문은 "여성들이 소유한 명품 핸드백 중 상당수는 남편이나 연인 등 소중한 사람이 선물한 것으로 어떡하든 소장하고 싶어 한다는 데 착안해 이 대출상품을 만들었다"는 핸드백 담보대출업체 텅와이와 사장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핸드백 담보 대출'을 금융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증거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빌리 마 홍콩대 교수는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대출규제를 엄격하게 하면서 단기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일종의 전당포 영업이 금융사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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