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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때이른 폭설은 인공강우 탓”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05 12:28:41
  • 수정 2009-11-05 1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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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2호, 11월6일
외신 "가뭄 해소엔 역부족"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 최고 12㎝의 적설량을 보인 올 첫눈은 인공강우에 의한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1일 올 들어 처음으로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 이날 내린 눈은 베이징 외곽 스징산이 최고 12㎝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3~6㎝의 적설량을 보였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이번 첫눈은 평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른 것으로 첫눈이 이처럼 폭설로 내린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좀처럼 눈 구경하기가 힘든 베이징에 겨울이 오기도 전에 폭설이 내린 것은 인공강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 기상당국이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의 상공에 모두 186차례에 걸쳐 요오드화은을 강우씨로 뿌렸으며 기온이 급감하면서 이것이 구름을 응결시켜 폭설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인공영향기후사무소 장창(張薔)은 중국이 오랜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강우 작업을 해왔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요오드화은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공강우로 베이징 일원에 1600만T의 눈이 내렸다"면서 "그러나 베이징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폭설로 베이징국제공항에서는 인천행 에어차이나 CA123기 등 200여편의 항공기가 운항이 연기되거나 중단됐다. 또 내몽고 초원을 찾은 한국인 여행단 37명이 폭설로 차량이 한때 고립됐다고 주중 한국총영사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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