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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단 탈옥극 나흘 만에 '상황 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0-23 12:26:42
  • 수정 2009-10-23 1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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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1호, 10월23일
교도관 살해·탈출한 흉악범 4명, 추적 끝에 1명 사살·3명 체포

중국에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사형수 등 흉악범들의 집단 탈옥극이 벌어진 지 나흘 만에 막을 내렸다.

20일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은 지난 17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제2교도소를 탈옥했던 사형수와 무기수 등 흉악범 4명 중 1명이 사살되고 3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탈옥범들은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쯤 흉기로 감옥경찰(교도관) 1명을 살해하고 보조직원 3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집단 탈옥했다. 21∼28세인 탈옥수들은 살인, 강도 등의 혐의로 2명은 사형 집행유예(집행유예, 기간이 지나면 무기로 감형되는 형), 2명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이들은 살해한 교도관 제복과 보조직원들의 옷을 뺏어 입고 도주극을 벌여 후허하오터와 인근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탈옥수들은 정문을 지키던 보조직원도 흉기로 위협해 정문을 유유히 통과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중국 공안당국은 공안, 무장경찰, 교도관 등 6,000여명을 동원해 추적한 끝에 후허하오터시와 인근 린(林)현에서 20일 1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집단 탈주극이 벌어진 후허하오터 제2교도소가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중국 사법부의 현대화 교도소로 지정된 곳이라는 점에서 재소자들에 대한 관리가 평소 느슨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국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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