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연간 약 1만건의 장기이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 65%가 사형수에서 적출한 장기로 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 신문은 최근 워싱턴에서 '중국에 관한 의회-정부위원회'가 주최한 '중국의 인권과 법 통치'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증인으로 나선 민간단체 '대화재단'의 존 컴 회장은 중국 고위층을 인용해 중국의 장기이식 실태를 폭로했다.
대화재단은 지난 99년부터 비교적 온건한 방식으로 중국의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중국 정부와의 접촉도 왕성한 단체로 최근 들어선 정치범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벌여왔다.
지난 8월26일 재단의 대표단 여러 명은 중국 위생부장과 만났다. 재단 측이 중국의 사형수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위생부장은 "중국에서 매년 평균 약 1만건의 장기이식을 하는데 장기 제공자의 65%가 수형자"라고 밝혔다.
컴 회장은 "장기이식 1만건 가운데 6,500건이 사형수의 장기로 이뤄진다면 중국에서 해마다 최소 5,000명이 사형집행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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