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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쉬 스파 홍콩에 첫 등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9-17 16:30:06
  • 수정 2009-09-17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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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6호, 9월18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물고기 스파'가 홍콩에 상륙했다.

최근 침사초이에 문을 연 홍콩 최초 닥터피쉬 전문 스파 'Kiss Kiss Fish(親親魚) Spa'는 사람의 각질을 쪼고 핥는 습성을 가진 물고기의 도움으로 발의 굳은살이 제거되어 피부가 부드럽게 변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흔히 닥터피쉬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가라루파 (Garra rufa)는 터키의 온천에 사는 민물고기다. 고수온에 적응된 잉어과 어류로 쪼는 종류와 핥는 종류로 나눠져 사람이 물 속에 몸을 담그면 물고기들이 다가와 죽은 살 등을 핥거나 쪼아서 치료를 해준다. 피부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한국에서는 찜질방이나 미용관리 전문점에서도 이 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고 닥터피쉬 전문카페까지 등장했으나 한국의 닥터피쉬는 터키가 아닌 중국 산 친친어(親親魚)인 것으로 알려졌다.

Kiss Kiss Fish Spa 관계자는 홍콩 시민들이 위생을 중시하는 경향을 고려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닥터피쉬 온천탕을 1인 1통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 통의 물은 매번 교환하지는 않지만 자외선 소독과 지속적인 소독여과 과정을 거치고 각질 제거를 마친 물고기는 이틀 동안 격리한 뒤다시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한 피부과 의사는 물고기 격리로 완전한 살균 소독이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질병 전염의 위험성을 우려했다.

한편 미국의 14개 주에서는 물고기를 이용한 안마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미용업 관련 규정상 인체에 접촉한 기구는 사용 후 폐기 및 소독해야 하지만 각질을 먹는 물고기는 소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파 관계자는 "미국은 관련 분야에 대한 규정이 특별히 엄격한 편"이라며 "영국, 네덜란드 등지에는 모두 닥터피쉬 스파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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