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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곳푸' 홍콩 강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9-17 16:03:43
  • 수정 2009-09-17 16: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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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6호, 9월18일
8호 경보 발효로 초중등학교 휴교
따이오 등 100여 가구 침수피해… 56명 부상


 태풍 8호 경보가 발효된 14일 저녁 침사초이 문화센터에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비를 맞으며 태풍 곳푸(Koppu)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이들은 강풍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지난 14일 제15호 태풍 곳푸가 홍콩을 강타하면서 이날 오후 6시 경 태풍 경보 8호가 발효되어 페리와 버스 운행 등이 중단됨에 따라 퇴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폭우로 인해 곳곳이 침수되었고 최대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져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8호 경보는 다음날인 15일 오전 10시 15분 3호 경보로 변경되기까지 16시간 동안 유지되어 2부제로 운행되는 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중등학교에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태풍으로 인해 58명의 시민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높은 곳에서 떨어진 물체에 맞아 부상을 입거나 강한 바람에 깨진 유리창에 맞아 손과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이 기간 동안 8건의 침수 피해가 보고되었으며 따이오(大澳)의 침수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일부 저지대는 머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정부 당국은 약 100여 가구와 점포가 침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국의 조기 경보 발령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내년부터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인 따이아오에 2~3미터 높이의 제방 건설에 착수하여 2011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48그루의 나무가 강풍에 쓰러졌으며 이로 인해 도로가 봉쇄되거나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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