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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빈부 수입 격차 더 벌어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9-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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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6호, 9월18일
홍콩빈곤대책위원회가 발표한 빈곤지수에 의하면 홍콩의 지역별 빈곤문제가 고착화되고 있다. 구룡 삼수이포의 경우 3년 동안 가정수입이 6백홍콩달러로 4.5% 증가한 반면 부익부 지역인 완차이의 경우 5천홍콩달러가 늘어나 증가폭이 20%에 달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이후 홍콩의 과거 4년간의 경제 발전에 제동이 걸려 이번 통계에 최신 현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2009년의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수입이 정부 생활보조금보다 적은 가정의 비율이 지역 전체 인구 중 13.8%인 윈농 지역이 빈곤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2006년의 17.1%보다 감소했으나 저소득 가정이 2.1만 가구에 달했다. 북구와 삼수이포 지역의 저소득 가정의 비율은 각각 12.9%와 12.3%에 달했다.

콰이청 지역은 5%의 최고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6년의 6.6%보다 낮아진 수치지만 3년 연속 실업률 최고 순위를 고수했다. 윈농, 웡타이신, 꾼통, 삼수이포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 내 가정 수입이 최저를 기록한 삼수이포의 경우 평균 수입이 13,700홍콩달러에 달해 2007년보다 600홍콩달러가 증가했으나 2008년에는 제자리걸음하여 3년간 겨우 4.5% 증가했다. 반면 '최고 수입' 지역인 완차이의 경우 수입이 2006년 2만5천홍콩달러, 2007년 2만7천홍콩달러, 2008년 3만홍콩달러로 3년간 평균 5천홍콩달러의 수입이 증가했다.

한 지역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수치는 홍콩의 지역성 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가 외곽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비 보조금 지원 등 빈곤지역의 현실에 맞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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