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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前코카콜라 직원 뇌물혐의 체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9-17 15:35:12
  • 수정 2009-09-17 15: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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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6호, 9월18일
제2 리오틴토 사건 논란

중국 정부가 호주 철광석 업체 리오틴토에 이어 코카콜라 전(前) 직원을 뇌물 혐의로 구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4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중국 경찰이 올해 초 상하이 션메이 병입 공장의 여성 직원을 150만달러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코카콜라가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코카콜라 대변인 켄트 케어호그는 중간 매니저급 직책을 맡은 이 여성이 구금 후 해고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코카콜라 측이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HT는 이번 사건을 리오틴토 직원 구금과 연관 지으며 코카콜라의 중국 사업이 이번 조사를 계기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대대적인 부패척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외국기업 중 시범 사례로 걸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뇌물수수자에게서 뇌물제공자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 것은 당국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외국기업은 직원들에게 윤리규정을 회람시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 사법부도 최근 국외 자국 기업의 부패 근절을 위한 노력을 천명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리오틴토 직원 4명을 뇌물 제공 및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구금했고 한 달 뒤인 지난달 12일 산업기밀 유출 혐의로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 호주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 협상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외교적 갈등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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