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瀋陽) 교민들의 숙원이었던 '한국인 문화원'이 14일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재외동포재단이 4만 달러를 지원, 1년여의 준비 끝에 이날 문을 연 한국인 문화원은 1천㎡ 규모에 소강당과 강의실, 세미나실,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선양 한인회가 맡는다.
한인회는 이 문화원이 우리 동포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은 물론 중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유현 선양 한인회장은 "선양 교민들의 숙원을 이루게 됐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민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전시회와 공연을 다채롭게 유치, 교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문화원이 한민족 교류 활성화의 공간이 되고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동북아 발전 포럼 참석차 선양을 방문한 고 건 전 국무총리와 신형근 주선양 한국총영사,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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