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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환경국, 대기오염 개선책 19개 항목 검토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9-10 12:19:33
  • 수정 2009-09-10 12: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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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5호, 9월11일
환경국은 지난 7월23일, 대기오염의 개선책으로 19개 항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동 제안서에는 세계 보건기구(WHO)의 기준 달성을 최종 목표로 배출 규제 재검토,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 도입 추진, 차량 진입 금지 구역, 보행자 전용 구역 설치, 버스 노선정비,「유로3」이전 디젤차의 번화가 진입 금지 등의 안이 포함돼 있다.

이 안이 실현되면 홍콩 시민의 수명이 평균 1개월 늘어나고, 에너지 절약 및 건강이 증진돼 약12억2,800만홍콩달러의 경제 효율을 가져올 수 있으며, 약5억9,600만홍콩달러의 경비도 줄어들 전망이다.

■ 현재 영업 중인 미니버스 중 88%시내 진입 못해
 특구 정부가 이 문제의 해결에 에너지를 쏟기 시작한 것은 2000년 부터. 어렵게 유치했던 국제회의가 대기오염을 이유로 홍콩에서의 개최를 취소해 왔고, 미국 월트 디즈니도 홍콩 디즈니랜드 건설 당시 오염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 개발은행은 경제 전망 리포트에서 「홍콩은 대기오염 개선이 필요하다」 고 지적한 것도 계기가 됐다.

이로서 홍콩은 대기오염이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투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제문제로서 인식하게 됐다.

정부는 20억홍콩달러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미니 버스 등의 영업 차량에 저유황 디젤 오일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홍콩에는 약 15만대의 디젤차가 등록되어 있어 디젤차의 배기가스가 공기오염의 주된 요인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대기오염은 한층 더 악화됐고, 통량이 많은 홍콩섬이나 구룡의 번화가 뿐 아니라 교외의 신계에서도 스모그가 낀 날이 증가했다. 홍콩정부는 주강 델타의 공장 매연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8월25일자 「명보」는 대기 오염물질 중 주강 델타지역에서 초래된 것은 10%에 그친다는 홍콩이공대학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신문은 '대기오염, 홍콩인의 자업자득'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대기오염 지수가 높은 날을 계측한 결과 약 50%는 홍콩 역내에서 배출된 물질이었다고 밝혔다.

 홍콩정부가 제시한 19항목은 11월말까지 4개월에 걸쳐 공개 자문을 구한다. 이중 주목되는 것은 미니버스의 동향이다.

7월27일자 「명보」에 의하면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몽콕 등 중심지에서는 「유로4」이후의 차량만 진입할 수 있어 현재 영업하는 미니버스의 88%는 「유로3」이전의 디젤차이므로 통행 할 수 없게 된다.

환경국은 그 경제효율을 전면에 밝히지만, 7월24일자 「성도일보」는 '배기가스 감소 위해 290억 홍콩달러를 투자, 수명은 1개월 연장'이라며 19개 항목의 실현을 위해서는 290억홍콩달러의 지출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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