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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그린에너지 새강자로 급부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8-27 19:17:09
  • 수정 2009-08-27 1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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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3호, 8월28일
광전지 태양에너지 전환율 세계 최고치 경신

'차이나 파워'가 친환경에너지왕국인 유럽마저 압도하고 있다.

중국은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석권한 데 이어 풍력에너지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위치한 세계 3위 태양전지 업체인 선테크파워는 광전지 태양에너지의 전환율을 15.6%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세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상업화도 가능한 수준이다.

중국 태양광 업체인 트리나 솔라도 저가 소재를 활용해 와트당 1달러의 비용장벽을 허물어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퍼스트 솔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국의 태양전지 '빅3'인 선테크, 트리나, 잉링은 오는 2012년까지 발전단가를 와트당 70센트 이하로 낮춰 화석연료 비용을 따라잡는 환상적인 균형점인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드 패러티'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발전 단가와 재생가능 에너지 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것으로, 그동안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사정이 확 달라졌다. 미국과 유럽이 부실은행을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는 사이 중국은 6,00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중 상당액을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쏟아부었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태양전지 소매가격을 작년 와트당 4.2달러에서 2달러로 줄이며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금융부는 태양전지프로젝트 투자비용 중 절반가량을 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한때 세계 최첨단을 달렸던 독일 태양전지 업체들마저 큰 위기에 봉착했다. 세계 최대 태양전지업체인 독일의 큐-셀은 탈하임 공장의 4개 생산라인을 줄이고 500명을 감원했다. 독일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이 과도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풍력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의 기세는 무섭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광대한 내몽골과 신장지구에 100기가와트 규모의 풍력터빈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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