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슬람단체가 해외 거주 중국인에 대한 테러 공격을 선언했고 중앙일보가 영국의 BBC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슬람 테러단체인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중국인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자체 제작한 녹화 테이프를 통해 "중국 정부가 지난달 신장(新疆)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무차별 살상을 일삼았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외 주재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중국인 모임 장소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가 현재 구금 중인 위구르족은 당장 석방돼야 하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중국인 납치와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 단체가 2006년 위구르족들이 구성한 테러단체이며, 지금까지 중국 내 각종 테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일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의 주요 활동 지역인 영국과 터키에 거주하는 중국인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영국 정부에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경계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에 대한 공격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