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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09 12:14:31
  • 수정 2009-07-09 1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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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7호, 7월10일
코스타리카 1위… 홍콩은 84위

최근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 NEF)은 143개국을 대상으로 기대수명과 삶에 대한 만족도, 기후환경변화 등을 조사해 국가별 행복지수(HPI)를 산출한 결과, 코스타리카가 76.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코스타리카는 국민 100명 중 85명꼴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수명이 78.5세로 장
수국가에 속했다. 코스타리카는 NEF가 2006년 HPI 지수를 발표할 때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상위 10위 중 8개는 남미 국가들이 차지했으며, 중국은 20위, 홍콩은 84위, 한국은 68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은 114위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은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네덜란드로 43위에 그쳤고, 독일이 51위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69위), 영국(74위), 일본(75위), 캐나다(89위)는 중간 이하였다.

홍콩은 기대수명은 81.9세로 일본의 82.3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삶의 만족도는 72점으로 상위에 속했다. 중국의 경우 기대수명은 72.5세, 삶의 만족도는 62점이었다.

 한편 8대 선진 공업국은 모두 중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발달한 선진국이 반드시 행복한 국가는 아니라는 사실이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경우 10년 전보다 오히려 덜 친환경적이고 행복지수도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NEF의 관계자는 "중남미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GDP는 낮아도 국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며 "소위 선진국가들이 지구 자원을 지나치게 낭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1위를 차지한 코스타리카의 경우 에너지의 99%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했다"고 밝히고 "이번 발표로 선진 국가들이 자국민들의 생활수준 개선 방법과 지속적인 경제 개발로 인한 지구 환경변화의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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