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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매업계 마이너스 성장 기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09 12:13:20
  • 수정 2009-07-09 1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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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7호, 7월10일
5월 소매 판매액 6.2% 감소

세계 금융위기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침체된 홍콩 소매 업계의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정부는 5월분 소매 판매 총액이 216억홍콩달러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6.2% 대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총 판매량도 6.4% 감소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 슈퍼마켓은 오히려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대다
수의 시민들이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소독 및 청결 용품 구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콩소매관리협회는 "5월 소매 판매 현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디플레이션까지 이어져 성수기인 7, 8월도 상황이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올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면 대량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

홍콩 통계처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매 판매 총액과 총판매량은 각각 6.2%와 6.4% 감소했으며, 4월 판매 총액과 총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4.3%, 5.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5개월간의 소매 판매액과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4.4%, 5.6%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관련 부품 판매가 32.2% 줄어들어 가장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보석, 시계 등의 귀중품이 10.9%, 주류 및 담배가 7.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판매량이 0.6% 상승하였다. 식품, 주류 및 담배 판매는 1.5% 감소했으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선 및 육류 판매량은 3.5% 상승했고 약품과 화장품 역시 7% 상승했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5월 소매 판매 감소 원인으로 5월 홍콩 방문 관광객 감소와 소비자들이 자동차와 보석 등의 고가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타 소비 물품의 판매량은 안정적이거나 상대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소매관리협회 대표는 5월 소매 판매량은 협회의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13.5%에 이르는 홍콩 방문 관광객의 대폭 감소와 신종플루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많은 홍콩 시민이 소독과 청결 용품 구매에 나섰기 때문에 대형 슈퍼마켓의 판매량 증가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6월 들어 이미 판매량이 20% 감소한 회원도 있다. 의류 소매상의 경우도 재고가 쌓이는 것을 염려해 겨울 제품 구매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6월 소매 판매도 5~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그는 "디플레이션으로 성수기인 7, 8월 영업도 여전히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9월쯤엔 감원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밝히고 "4/4분기에나 소매업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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