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부모에게서 아기를 빼앗아 돈을 받고 강제로 해외 입양시킨 정부 관리 6명을 처벌했다고 신화통신이 4일 전했다.
중국에서는 도시 주민의 경우 1자녀 출산만 허용되고 농촌에서는 두 자녀까지 출산이 허용되기도 하지만 이를 위반할 경우 약 3,0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중국 농민들의 연간 수입의 몇 배에 달하는 거금이다.
그러나 남부 구이저우(貴州)성 지방 관리들은 벌금을 납부하지 못한 부모들로부터 아기들을 빼앗아 우선 고아원으로 보낸 뒤 미국과 유럽 등지로 돈을 받고 입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에 따르면 중앙 정부는 부모가 멀쩡하게 살아있는데도 지방정부가 가족계획법에 따른 정확한 실사 없이 입양을 추진한 배경을 조사하고 관계자들을 처벌했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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